-
소아, 이물질 흡인 - 우리 애기가 ...를 삼켰어요기본 2020. 6. 16. 14:07
Q. 자주 삼키고 사고가 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동전이 50-60%로 가장 흔하고, 머리핀, 단추 모양의 전지, 플라스틱 장난감, 바둑돌, 포장용 은박 철사, 귀걸이 등이 비교적 흔합니다. 아이 주변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 중 대개 크기가 작고 반짝 반짝하거나 알록달록하면서 매끈한 물체입니다. 심지어 과일의 씨, 압정, 옷 핀, 바늘, 막대 사탕의 막대, 비닐 조각 등도 먹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Q. 흔히 수은 건전지라고 하는 단추형 전지를 먹었을 때에는 병원에 가야하나요?
A. 장난감, 시계등에 많이 사용되는 단추형 전지는 내시경으로 제거하게 되는 이물질 중 동전 다음으로 흔합니다.
수은 전지는 1993년에 중국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지 되었기 때문에 현재는 찾아 보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최근의 단추형 전지는 수은 전지가 아니기 때문에 수은 중독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누액의 독성, 전류로 인해 장점막에 손상을 주므로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리튬, 망간, 아연, 알칼라인, 산화은, 니카드(Ni-Cd), 니켈수소 전지 등 여러 종류가 있고 그 누액의 독성이나 전압 전류의 세기가 다르기 때문에 남아있는 전지를 가지고 오면 먹은 전지의 종류를 아는데 도움이 됩니다.
버튼형 전지는 크기가 작아서 내시경을 해 보기도 전에 이미 소장으로 내려가 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빠른 시간에 병원으로 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반드시 내시경적 제거를 해야 하는 이물질은 어떤 것들인가요?
A. 식도에 있는 이물질은 반드시 24시간 이내에 내에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단추형 전지나 직경 24mm이상의 동전, 5cm 이상의 막대는 위장을 통과하기 힘들어 내시경으로 제거해 주어야 하는 데 100원짜리 동전이상이면 자연배출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이들은 나이와 체격에 따라 그 기준이 되는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크기가 얼마 이상이면 무조건' 식으로 말하긴 힘듭니다.
날카로운 바늘 같은 물체는 더욱 위험하고, 특히 이쑤시개는 엑스레이로 그 위치를 판독할 수 없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위장 내 이물인 경우는 가끔 뉴스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수개월 이상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Q. 응급 조치로 집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위장 아래로 잘 내려가라고 하면서 잔뜩 먹이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금식이 안되어 내시경 검사가 늦어 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함부로 토하게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위나 식도가 이물질에 의해 다시 손상 받을 수 있습니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위험한가요?
A. 음식을 먹을 때 식도나 가슴에 통증이 생기거나, 입으로 피가 올라오거나, 열이 나고, 복통으로 보이는 경우는 위험합니다. 숨이 가빠지거나 기침소리가 이상하면 기도 흡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기도를 막고 있는 이물질은 종류나 크기에 상관없이 제거해야 합니다.
Q. 병원에 갈 때 주의사항은요?
A. 먹은 것과 같은 물체가 있다면 반드시 그것을 가지고 가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져오신 물체로 정확한 성질이나 크기를 가늠해서, 내시경 하기 전에 어떤 기구로 꺼내면 좋을지, 꺼낼 때 어느 방향으로 꺼낼 지, 부수어서 빼낼 수 있을 지, 제거하면서 식도나 위에 손상은 안 주게 될 지, 오래 위장 내에 있어도 위 손상이 없을 지 등을 미리 시험해 보면서 판단하게 됩니다. 아이의 주위에 약병이나 세제 병의 뚜껑이 열려있거나, 뚜껑, 실리카겔 주머니, 부속물 등을 먹었을 때에는 그 내용물도 먹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속히 대처 해야 하며, 반드시 병원에 남은 내용물과 병을 가지고 가면 신속한 중독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내시경으로는 식도에서 위장 아래 십이지장까지의 이물질만 제거가 가능합니다.
그 아래로 내려 갔을 때에는 이물질의 종류에 따라 경과를 지켜보면서 기다리거나,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또한 1세 미만의 영아나 이물질의 종류에 따라 내시경으로 제거할 때에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위장 내의 이물질인 경우는 특별한 증상만 없으면 제거하지 않고 수 주이상 지켜보기도 합니다.
Q. 예방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까요?
A. 우선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난감을 사실 때에는 떨어지기 쉬운 작은 부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급적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약병, 세제병은 주의하여야 하고, 단추형 전지가 들어가는 전자계산기, 탁상 시계 등은 전지함의 뚜껑이 쉽게 열리지 않는지 확인하시고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잘 열리지 않는 뚜껑을 입으로 연다던가 장난감 블록을 입으로 뺀다던가 바늘이나 이쑤시개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는 것은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아이들에게 저금통을 정해 주어서 바닥에 뒹구는 동전들을 그때 그때 바로 저금통에 넣게 훈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주 입으로 이물질을 먹는 행동을 이식증(pica)이라고 하는데 빈혈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반복하는 아이들은 빈혈 검사가 필요합니다.강릉아산병원
'기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0) 2020.06.27 함몰 유두(Inverted nipple) (0) 2020.06.16 니코틴 (0) 2020.06.11 소아 급성설사의 식이요법 (0) 2020.05.27 사경(torticollis) (0) 2020.05.15